2026. 4. 30. 16:31ㆍ카테고리 없음
“로띠번에서 카페를 만들었다고?” 로띠 포레스트 후기

솔직히 이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, 로띠번이 갑자기 대형 카페를 만들었다고 하니까 안 가볼 수가 없더라고요, 평소에도 로띠번 빵 좋아하는 편이라 “이건 무조건 가야 된다” 싶어서 오픈 소식 듣자마자 바로 다녀왔고, 심지어 없어지는 줄 알았던 브랜드가 이런 식으로 다시 돌아온 느낌이라 반가운 마음도 있었어요, 괜히 더 기대하면서 출발했는데 김해에서 출발하면서부터 “이거 주차 괜찮겠지…?” 이런 걱정부터 하고 간 거 보면 이미 분위기 예상은 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


로띠 포레스트 위치는 온천장 쪽 동래 래미안 아파트 바로 앞이라 찾는 건 어렵지 않았고 천장역에서 걸어도 10분 정도라 접근성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어요, 근데 진짜 인상적인 건 외관이었는데 기와 느낌을 살린 구조라 약간 요새 같은 느낌도 나고 건물 자체가 부지에 꽉 차게 지어진 느낌이라 “여기 뭐야?” 하고 시선이 무조건 가는 스타일이었어요, 공사할 때부터 기대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고요.
근데 도착하자마자 현실을 바로 체감했어요, 낮 12시쯤이었는데 주차장은 이미 꽉 차 있었고 진짜 빈자리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태라 “주차는 전쟁이다” 이 말이 딱 맞는 느낌이었어요, 건물 주차장 말고도 앞쪽 공영주차장까지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구조라 타이밍 잘못 맞추면 꽤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 포인트였어요.

들어가면 4층 규모의 대형 카페라 공간 자체는 확실히 넓은데 사람이 많아서 체감상은 여유롭지 않은 느낌이었고, 시간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제가 갔을 때는 자리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 앉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, 다른 후기처럼 타이밍 잘 맞으면 두 자리 정도는 바로 앉을 수도 있지만 피크 시간대면 거의 만석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.
그리고 처음 가면 살짝 헷갈리는 포인트가 있는데 주문은 2층, 음료는 3층에서 받는 구조라 동선이 한 번에 이해되진 않았고 엘리베이터도 처음엔 안 보여서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나중에 보니까 주차장 쪽에 따로 있더라고요, 이런 부분은 처음 방문이면 한 번쯤 헤맬 수 있는 구조였어요.
대신 공간 자체는 확실히 매력 있었는데 카페 앞쪽으로는 숲이 보이고 뒤쪽은 아파트 단지가 둘러싸고 있어서 도심 한가운데인데도 초록 느낌이 살아 있는 게 좋았고, 사이드 테라스나 루프탑까지 포함하면 날씨 좋은 날에는 그냥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 괜찮겠다 싶었어요, 실제로 테라스 쪽은 자리 경쟁 심할 것 같았어요.
그리고 소소하게 기억나는 게 화장실인데 문 닫으면 유리가 불투명해지는 스마트 글라스 구조라 처음엔 당황했어요 ㅋㅋㅋㅋ 이런 디테일은 확실히 재미 요소였고, 수유실이나 유모차 공간까지 고려한 구조라 가족 단위 방문도 꽤 고려한 느낌이었어요.


베이킹룸에서는 계속 빵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맛있게ㅆ다는 생각은 들었고 실제로 메뉴 자체는 호밀번, 초코바게트, 치아바타, 포카치아, 식빵류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카페라 제대로 채워진 상태였으면 선택하는 재미도 있었을 것 같았어요.
가격은 아메리카노 5,500원, 라떼 6,000원 정도로 요즘 기준에서는 무난한 편이고 브런치 세트나 피자, 요거트, 빙수까지 있어서 단순 카페라기보다는 하루 머무를 수 있는 공간형 카페 느낌이었어요, 브런치는 오전 시간대에만 운영하는 점도 참고해야 할 부분이었어요.


솔직히 빵은 호밀번, 초코바게트, 유자 헤이즐넛 타르트 이렇게 먹어봤는데 결과적으로는 “이 집 빵 잘한다” 이 느낌이었어요, 세 개 먹었는데 세 개 다 괜찮은 건 쉽지 않은데 이건 좀 인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👍
특히 유자 헤이즐넛 타르트는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에 남았는데 고소한 헤이즐넛 베이스에 상큼한 유자 크림이 올라가고 위에 바닐라 크림까지 더해져 있어서 단맛, 산미, 고소함이 다 섞인 구조라 밸런스가 꽤 좋았어요, 과하게 달지 않아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고 약간 고급 디저트 느낌도 있어서 “이건 잘 골랐다” 싶었어요 🤤
전체적으로 빵이 달기만 한 스타일이 아니라 재료 자체를 신경 쓴 느낌이 있었고 ‘바른 재료로 만든다’는 문구가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, 커피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편이라 디저트랑 같이 먹기 괜찮았어요.

전체적으로 보면 이 카페는 공간, 외관, 분위기 자체는 확실히 잘 만든 곳이라 한 번쯤 가볼 가치가 있는 곳인데 문제는 오픈 초기라 그런지 수요 대비 공급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은 느낌이라 방문 타이밍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갈릴 수 있는 구조였어요, 주차나 자리, 빵 수량까지 전부 시간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라 여유 있는 시간대에 가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았어요.
개인적으로는 재방문 의사는 있는 편인데 다음에는 무조건 빵 많이 나오는 시간 맞춰서 갈 것 같고 주차나 자리까지 고려하면 피크 시간은 피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아요, 빵 좋아하는 사람이나 분위기 좋은 대형 카페 찾는 분들, 특히 테라스나 숲뷰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곳이고 반대로 가성비나 빠른 방문을 원하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아쉬울 수 있는 카페였어요, 한 번 가보고 끝나는 곳이라기보다는 타이밍 맞춰 다시 가야 제대로 느껴지는 타입이라 다음에는 조금 더 여유롭게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